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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N News 회원기사

끝나지 않은 강동경희대병원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기를

회원기자 이선희

 

지난 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4명의 간호조무사를 위해 서울시간무사회가 더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미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 8월 병원의 계약직 간호조무사 16명 중 4명에 대해 평가 기준에 의한 근무평점 및 사전공지, 면담 절차 없이 일방적인 퇴사 문자를 통해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을 두고 간호조무사협회 차원에서 전국 대표자 긴급대책을 진행 한 후 규탄대회를 실시한 바 있다.

 

그 후에도 서울시간무사회 곽지연 회장과 임원들이 강동경희대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는데 강동경희대병원이 이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간무사회가 총력전을 시작하겠다고 한 것.

 

 

서울시 간무사회와 소송을 제기한 간호조무사는 법적 분쟁과 갈등이 장기화되더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력 감축 상황도 아니고 근무평점이 나쁘지도 않았는데 단지 정규직 전환을 막기 위함에 급급한 강동경희대병원이 어떻게 환자에게 따뜻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소송을 제기한 한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를 1년 단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 결판지어야 같은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간무사회 곽지연 회장도 해당 회원의 아픔을 보듬고 지지하기 위해 1인 시위 외에 다른 방법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곽지연 회장은 “1인 시위를 지속하는 동안 회원들의 염려도 있었고 소송전을 통해 본격적인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만큼 1인 시위를 중단하게 됐다양질의 간호간병서비스를 위해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는 필수적이로 소송 결과가 정의롭게 도출돼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강동경희대병원은 자필서명, 계약기간, 근로계약서 등을 근거로 차별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같은 재단법인인 경희의료원의 보건 노사는 최근 병원 내 비정규직 5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에 합의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법정 소송까지 가게 되겠지만 비정규직의 슬픔을 여실히 보여준 이번 사태가 어떤 끝맺음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