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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_칼럼/사설

북한이탈주민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

현재 약 3만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이중 약 80% 정도가 여성이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 간호조무사라고 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 노인장기요양보험 확대 등에 따라 간호조무사 인력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하는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검토할 때다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양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4월에 (주)룡플란트에서 20~30대 여성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거주자에 한해 자격 취득 시까지 학원비, 실습비, 교재비 등 일부를 지원하였고, 자격증 취득 후 룡플란트 치과병원에 우선 채용하였으나 그 실적은 미미하다.

 

2014년 3월, 통일부 제2하나원에서 재북 간호사 경력자 및 희망자 20명(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을 대상으로 10개월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였고, 자격취득장려금으로 200만원 지급하였다.

 

2015년 3월, 모집인원 20명을 목표로 북한이탈주민 간호조무사 양성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16명이 교육을 이수하였으나 자격 취득 및 취업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양성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하나재단 주도하에 북한이탈주민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남북하나재단, 간호조무사 양성기관, 간호조무사 사용자단체 등을 연계한 민관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연계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는 통일부 제2하나원(강원도 화천군 소재)에서 간호조무사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나 2015.12.29. 의료법 개정에 따라 2017-2018년 기간동안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인증)평가를 실시하고, 2019년부터는 지정평가를 받은 교육기관에만 응시자격을인정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민관이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TF를 구성 운영해서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간호조무사 양성 대상자 인적 정보 제공 및 참여 독려, 권역별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기관 선정, 북한이탈주민 간호조무사 취업 지원 및 사후관리 등의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

 

간호조무사 양성 및 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교육과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이들의 안정적 생활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전문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