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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조무사협회/중앙회

이언주 의원, 간무협에 공식 사과문 전달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간호조무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11일 오후, 이 의원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홍옥녀)에 공식 사과문을 전달해 간호조무사를 의도적으로 거론한 것은 결코 아니며, 마음과 다르게 표현돼 간호조무사들에게 상처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 의원이 지난 10일 학교급식 파업과 관련한 SBS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간호조무사보다도 못한 요양사 정도라는 발언과 관련한 것이다.

 

문제의 녹취가 포함된 SBS 뉴스가 보도된 후, 간무협에는 관련 내용과 관련해 회원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간무협은 11일 오전, 이언주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전국 간호조무사들의 거센 항의를 전달하고, 간호조무사에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홍옥녀 회장은 개정 의료법 시행으로 간호조무사 인력이 제도적으로 재정비되고, 간호인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같은 발언이 논란이 돼 간호조무사의 위상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사과문에서 학교급식 비정규직 관련 발언을 하면서 부적절한 비유로 간호조무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데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간호조무사, 영양사, 조리사, 요양사 같은 직종에 임하는 분들을 폄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19대 국회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간병서비스 급여화를 주장하면서 간호조무사 권익 보호와 처우개선에 노력해 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간호조무사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회장은 “20만 간호조무사들이 이번 일로 받게 된 상처와 자괴감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라며, 지금과 같이 신뢰받는 든든한 간호 인력으로서 앞으로도 제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간곡히 전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의 호칭을 조무사로 표하는 것 또한 직종의 업무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지 않은 직종 비하 문화 중 하나라고 비판하며 간호조무사의 약칭을 조무사가 아닌 간무사로 칭해 달라고 당부했다.